앙스타/개인스토리

아도니스 개인스토리 1화

수플레님 2016. 3. 18. 01:53
아도니스 : 전학생. 고기를 먹어라. 바나나라도 좋다. 먹어라. 많이 먹어라.
......흠. 멍해보이는군. 이런 때는 내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않았다는 것이겠지. 이런 일은 자주 있다. 아무래도 나는 말하는 것이 서투른 듯 하다.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도록 하지, 잘게 씹는것은 특기다.(噛み砕いて喋ろう。 噛み砕くのは、 得意だ) 잘게잘게 씹으면 소화하기에도 좋겠지. 「그런 것」이다. 알 것 같나?
많이 먹어서 소화해 영양으로 만드는 것으로 커진다. 「커진다」는 것은 강해진다는 것이다. 즉 내가 말하고싶은 것은 이 세상은 약육강식이라는 것이다.
...흠. 다시 멍한 표정을 하고있군.
그렇다면 「하나」부터 설명하지.
나에게는 누나가 많다. 정확히 말하면 누나가 세명 있다. 즉, 나는 막내다. 가장 약하고, 작았다.
어렸을적부터 완력으로는 도저히 누나들에게 당해낼 수 없었다. 매일같이 노예처럼 부려먹어졌었다.
나는 커지기로 다짐했다. 그래서 많이 먹었다. 먹은것을 소화해 영양을 만들고 단련하는 것으로 강해졌다.
나는 순조롭게 커졌다. 누나보다  큰 키와 훌륭한 체격을 얻었다. 강인한 체구와 근력을 얻은 것이다. 누나들는 손바닥을 뒤집듯 나를 자기들 마음대로 쥐락펴락하지않게되었다.
나는 우위성을 갖게되었다. 신장으로나 입장으로나 누나들을 뛰어넘은 것이다.
그리고 너는 전학생이다. 거기다 남자들뿐인 학교에, 여자아이 한 명..이라는 입장이다.
너는 이 학교에서 가장 약하고, 여리다. 외압이나 외적에게도 취약하다.
그러니 많이 먹어라. 먹어서 강해져라. 그것이, 즉 내가 말하고싶은것이다. 고기를 먹어라. 바나나라도 좋다. 많이 먹어서 커지도록해라.
크고 강해질때까지 나를 의지해도 좋다.
「작은 생물」은 내가 지킨다.
내가 약하고 작았을 적에 가장 원했던 것은 「지켜주는 누군가」였기 때문이다. 내가 말하고싶었던것은, 이상이다.